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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 시황속보

2019-01-11 오전 9:18:55

[김종효의 시장통] 미국증시, 곰 파티는 끝났을까?
황소와 곰, 자료 : 인베스팅닷컴 = 인포스탁데일리
황소와 곰, 자료 : 인베스팅닷컴 = 인포스탁데일리

아마도 지난 여름 고점 이후 미국 시장을 만화로 그려본다면 위의 그림 처럼 그려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끌려가는 황소들은 아마도 FAANG과 엔비디아, AMD등 2018년을 화려하게 이끈 주역들이 되겠죠. 곰은 아마도 파월의장과 트럼프.. 그리고 경기 우려 등을 포함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 대형주 지수, 자료 : 마켓워치
미국 대형주 지수, 자료 : 마켓워치

5일간 미국증시가 다시 반등하기 시작하면서 조정구역을 벗어났다는 얘기들이 만연합니다. 연준이 금리 인상에 대한 사실상의 백기를 선택하면서 다시 시장에도 온기가 퍼지는 듯한 양상입니다. 그러면 첫번째 그림에서 본 곰과 황소의 위치는 이제 바뀌는 것일까요?

확실한 건 시티에서 집계하고 있는 서프라이즈 인덱스와 이익 추정 그래프를 보시면 - 지금이 악재의 끝났는지는 알수 없지만 - 과도하게 나빠진 상황이 연속되는 경기 침체나 스태그플레이션 같은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어느 정도의 반전을 예상해 볼 수 있는 국면이기는 합니다.

시티 서프라이즈 인덱스, 자료 : 제로헷지
시티 서프라이즈 인덱스, 자료 : 제로헷지
씨티 글로벌 실적 추정 변화, 자료 : 제로헷지
씨티 글로벌 실적 추정 변화, 자료 : 제로헷지

다만 반전이 이어지기 위해서 즉 황소와 곰이 자리를 바꾸기 위해선 2019년 이후 불안한 경기 전망이 수정될 정도의 강한 임팩트가 나와야 합니다. 다소 과한 설정을 해볼까요?

1. 세금효과가 걷혀진 미국 기업들의 실적도 작년보다 성장률이 오를만한 글로벌 성장이 동반되어야 하며

2. 미국과 중국은 무역분쟁을 사이좋게 끝내고 다시 자유무역과 통화 완화가 지속되는 신자유주의 경제가 꽃을 피워야 합니다.

3. 브렉시트는 아무 잡음없이 해결되어야 하며

4. 미국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은 끝없이 이어지고

5. 중국의 일대일로와 미국의 인프라 투자는 추가로 왕창 빚을 내 동시 다발적으로 추진되어야 하고

6. 각국은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5G망을 설치하고 자율주행 플랫폼과 IOT를 스마프홈을 확산시킴과 동시에

7. 스마트그리드를 글로벌 전체에 보급하여야 합니다. 당연히 ESS와 2차 전지에도 보조금을 있는대로 지급해야 합니다

8. 통신장비도 두배이상 비싼 삼성전자와 에릭슨, 노키아 장비를 다 사서 써야 하겠죠

9. 전기차와 수소차를 보급하기 위해서 지방정부와 중앙정부가 뿌릴 보조금도 천문학적으로 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전기차가 기존의 화석연료 차를 대체하는 시간은 여전히 지연될 수 밖에 없으니까요.

말도 안되는 조건들을 나열했지만 글로벌 위험자산, 그리고 주식시장 전체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언급드린 조건 중 최소 두가지 정도는 강하게 나타나야 가능합니다. 그런데 그 가능성에 강하게 배팅하기엔 진행되는 상황들이 긍정적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금의 상황은 취한 황소는 아직 숙취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만 황소를 끌고가는 곰도 체력적으로 많이 지친 국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끝난 황소파티가 곰파티 종료까지 이어지는 것을 보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

경기의 둔화를 예상하며 방어적 포지션을 구축하고 싶다면 금 ETF는 좋은 부분적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높은 수익을 기대할 자산은 분명히 아니죠. 인플레가 강하게 진행되고 달러가 약세로 가지 않는 이상 말입니다.

골드만삭스의 금 가격 전망, 자료 CNBC
골드만삭스의 금 가격 전망, 자료 CNBC

경기의 회복과 기업 이익의 상승을 믿는다면 여전히 성장을 꿈꾸는 성장주로 가야 합니다. 실적이 어느 정도 가시화되는 성장주를 고르시길 바랍니다. 유동성이 줄어드는 국면에서 공격적 포트폴리오 선택은 현명한 전략은 아닌 것 같습니다.

낙폭과대주를 고른다면 단순 낙폭과대주 보다는 업황이 턴어라운드 되는 업종을 골라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한국에서는 조선업종이 지난 5년간의 불황을 뚫고 일어날 업종으로 선택되고 있습니다.